한양대 교수노조 창립 1주년을 우선 축하드립니다. 벌써 여러 동료교수님들과 함께 한양대 교수노조를 설립한지 정확히 1주년이 되고 있습니다. 2018년 교원노조법상 교수들의 단결권 배제조항이 교수들의 단결권을 침해하여 위헌이라고 하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선고되고 2020년에 교원노조법이 개정된 후, 서울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대학교수노조가 설립되기 시작하였고 우리 한양대 교수노조도 그리 늦은 편은 아닌 작년 6월 27일 설립되었습니다.
우선 주지하듯이 우리 한양대 교수노조의 탄생 배경은 윤석열 내란종식 투쟁과 맞물려 있습니다. 우리 한양대 교수·연구자들 409인은 2024년 12월 6일 윤석열 탄핵촉구시국선언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헌재의 윤석열 파면선고 촉구 전국 교수·연구자 릴레이 단식농성장에 모인 한양대 교수님들과 교권보호와 대학민주화문제에 관심을 가진 한양대 전임교수 60여명의 교수들이 발기인이 되어 6월 27일 교수노조창립총회를 개최하였고, 곧바로 고용노동청에 설립신고를 하여 2025년 7월 1일자로 한양대 교수노동조합이 합법노조로 출범하게 된 것입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이 시간이 매우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2025년 2학기에 들어와서는 본격적으로 법인을 상대로 임금협상을 위한 단체교섭을 요구하여 노사가 수차례의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하였으나 결렬되어 중노위 조정절차를 거친 후 담판 끝에 전년도 대비 4.5%(4.1은 정률, 0.4%는 정액) 임금인상 타결에 이르기도 하였습니다. 이어진 일반 단체협약안에 대한 교섭은 더 지난한 과정이었습니다. 수 차례 실무교섭에도 비정년트랙교원 처우개선 문제를 비롯한 몇 가지 쟁점들에 대하여 잘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다가, 최근 들어 노사가 서로 한발씩 양보를 하면서 막바지 타결국면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오는 8월 21일에는 서울지역사립대교수노조연합 소속 8개 사립대학교수노조가 연합하여 한양대에서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는 작년 8월에 설립기념 학술대회에 이은 두번째 학술대회인데 사립학교법과 교원노조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의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교수노조설립 1주년을 맞이하면서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들이 더욱 많아 보입니다. 단체협약에 명문화작업이 끝난 노사협의회와 고충처리위원회의 구성 및 활동,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의 처우개선을 위한 노사협의체 구성 및 가동, 2026년 임금협약, 최근 실시된 교육부 감사결과에 대한 분석과 대응, 대학행정의 합리화·투명화· 민주화, 교권침해 교원에 대한 보호활동 등 수없이 많은 난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너나 할 것 없이 헌신적으로 나서서 열심히 교수노조를 이끌어 주시고 봉사하시는 상집위 임원교수님들을 비롯하여, 조합원 투표와 설문조사, 이메일을 통한 고충상담, 그리고 개인적 상담 등을 통하여 교수노조에 격려와 성원 및 참여를 적극적으로 해 주고 계시는 노조원 교수님들의 힘 입어 앞으로도 능히 교수노조 설립정신을 이루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지금까지 수고하신 모든 임원님과 조합원 교수님들께 창립 1주년을 맞이하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한양대 교수노조의 출범 1주년을 함께 축하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6월 27일
위원장 방승주